이희호 방북 하루 앞두고 “비행기 폭파할 것” 협박

기사승인 2015-08-04 17: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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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방북 하루 앞두고 “비행기 폭파할 것” 협박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인 이희호(사진) 여사가 방북을 하루 앞둔 4일에 이 여사가 탑승할 비행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이 전달됐다.

자신들을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이라고 지칭한 한 단체는 이날 오후 성명서를 배포하고 “우리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항공 비행기 출국 혹은 귀국 편 중 한 편을 반드시 폭파할 것을 미리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지난 15년 전에도 이희호는 남편 김대중과 북한 김씨 왕조를 대한민국 국민의 혈세로 지원해 그 사악한 정권의 생명을 연장시켜 줬다”며 “핵무기까지 손에 안겨주어 남북 우리 동포들의 고통을 계속해서 연장시켜 오고 있는 장본인”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성명서는 또 “현시점에서 종북의 졸개들과 다시 방북하려는 것은 이미 다 무너져 곧 자멸하려는 것이 시간 문제인 북한정권의 생명을 다시 한 번 연장하려는 수작”이라며 “이 끔찍한 역사의 역행을 막기 위하여 우리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항공의 출국 혹은 귀국 편 중 한 편을 반드시 폭파할 것을 분명하게 미리 경고하여 두는 바”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는 오는 5일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 3박4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8일 돌아올 예정이다.

북측이 발송한 초청장에는 이 여사를 포함한 방북단 19명을 초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방북단에는 수행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이 포함됐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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