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달려와 벽돌로 머리를… 서울 개봉동 '벽돌男 공포증' 한 달 째 수사 난항

기사승인 2015-04-28 10: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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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달려와 벽돌로 머리를… 서울 개봉동 '벽돌男 공포증' 한 달 째 수사 난항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벽돌로 ‘묻지마 폭행’을 일삼는 괴한이 아직 잡히지 않고 있어 '벽돌남 공포증'이 커지고 있다.

28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쯤 구로구 개봉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길을 걷고 있던 김모양에게 괴한이 벽돌을 휘둘렀다고 밝혔다.

이 폭행으로 김양은 머리가 5cm 가량 찢어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유력한 용의자는 후드티를 뒤집어 쓴 채 아파트 단지 안에 있던 CCTV에 모습이 포착됐지만, 범행 후 행적이 남지 않아 경찰은 한 달 가까이 수사에 어려움만 겪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10시쯤에는 바로 건너편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여고생들을 벽돌로 위협하는 일도 일어났다. 고등학생 A군(18)은 아파트 안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우던 같은 학교 여고생 2명에게 다가와 벽돌을 든 채 노려본 것으로 알려졌다.

여고생들이 경비실로 도망치면서 큰 화는 모면했지만, SNS에는 이와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A 군의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조사에서 A 군은 ""담배연기를 맡아 상당히 불쾌했다”면서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거라고 생각해 혼내주려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 군이 앞서 벌어진 벽돌 폭행 사건의 용의자인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했지만 CCTV에 포착된 후드티를 찾지 못해 동일범은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가 난항에 빠진 모양새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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