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리 기업 카타르·투르크메디스탄 해외건설 수주 지원

기사승인 2015-01-26 08: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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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정부가 카트르와 투르크메니스탄 지역에 대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선걸 수주지원 활동에 나선다.

국토교통부 26일부터 31일까지 김경식 차관이 카타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주요 부총리, 장관, 국영기업 사장 등 고위급 면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주택과 교통, 플랜트 분야 등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활동을 지원한다.

이번 수주지원단에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현지에 진출한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의 민간기업들이 함께 참여했다.

카타르와 투르크메니스탄은 각각 세계 3위, 4위의 천연가스 매장국으로, 대규모 플랜트 사업뿐만 아니라 에너지 산업에서 발생되는 재원을 통해 주택·교통 등의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국내 기업들은 올해 우리 기업의 활발한 진출이 가장 기대되는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지난해 양국과의 정상회담 시 논의된 다양한 건설·인프라 협력 방안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된다.

특히 카타르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앞으로 4~5년간 다양한 토목·건축사업 발주가 기대되며, 철도와 월드컵경기장 사업 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약 1000억 달러 이상 투자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주지원단은 카타르 도시계획부 장관, 공공사업청장, 교통부 장관, 국영부동산투자회사(Qatar Diar) 사장 등과 면담을 통해 우리 기업의 관심이 높은 장거리 철도(150억 다러), 도하 샤크 크로싱(교량·터널 사업, 60억 달러), 일반도로 및 하수처리시설(140억 달러), 도하 남부 하수처리시설(30억 달러)의 수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지난해 6월 대통령의 투르크 국빈방문 이후, 상호 우호적인 교류 협력이 크게 발전되고 있는 분위기에서 시행되는 첫 번째 고위급 수주지원단 파견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

수주지원단은 건설 부총리, 교통통신 부총리, 석유가스 부총리 등과의 면담을 통해 주택 재개발, 대형 플랜트 건설, 에너지 수송로(TAPI) 건설사업 등에 우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소개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수주지원을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고위급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대규모 인프라?플랜트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카타르 및 투르크메니스탄과 정부 간 협력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우리 기업의 활발한 시장진출을 가속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