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기념관 장애인예술가들 20일 오후 작은 축제

기사승인 2014-09-18 00: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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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기념관 장애인예술가들 20일 오후 작은 축제

발달장애 청년 예술가들과 그 부모들로 구성된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이 2014인천아시안게임 개막 둘째날인 20일 인천 운남동 인천대교기념관 로비에서 작은 축제를 연다.

18일 인천시와 인천대교㈜에 따르면 인천시 사회단체보조금 사업 일환으로 20일 오후 3시20분부터 1시간동안 ‘인천대교문화카페 프로젝트’공연을 2014인천아시안게임 축하무대로 펼치기로 했다.

이날 사회는 교사 출신인 인천복지방송 한금주 대표가 담당한다.

2007년 4월 쿠웨이트에서 인천아시안게임을 유치할 당시를 생각하면 가슴이 뜨거워진다는 음향감독 유완균씨는 걸프전으로 모든 재산을 잃고 쿠웨이트에서 철수한 아픈 사연을 갖고 있다. 귀국후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그는 행사 당일 오전에 인천대 행사를 마치고 장애인들의 작은 축제를 위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장애인협회 남동구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장애로 인해 음향장비를 철수하는데 1시간이 걸리l고, 설치하는데 1시간이 걸리지만 취미로 이 일을 즐겁게 감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공연은 20분 늦게 시작된다.

유씨는 오는 10월 18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때는 주경기장의 성화봉송 첫 주자로 나설 예정이다. 그는 핸드사이클 인천시 대표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오프닝 공연은 인천시청소년수련관 소속 풍물패 차오름이 나선다. 이 팀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선보이는 부평풍물축제에서도 일반인 팀과 겨뤄 상을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주제가 ‘온리원’에 맞춰 신나는 댄스를 선보이게될 평강공주와 온달왕자팀은
평강공주역에 조희경씨, 온달왕자역에 이재혁씨가 나와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이날 색소폰 연주를 담당하는 박진현군은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식 축하공연 때 ‘무조건’을 연주해 일약 스타로 부상한 주인공이다. 그 때 공연을 본 지역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이 오는 10일 10일 인천장애인단체총연합회의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성공기원 장애인문화예술제의 무대에도 초청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영종예술단이 자랑하는 아띠앙상블의 무대를 비롯 독일 국립음대 피아노석사 출신인 김한결씨와 영종예술단 홍보대사 자폐성장애 피아니스트 정의원씨의 연탄곡 연주, 플레인앙상블의 리더 고수민씨 바이올리스트와 정의원씨의 협연도 볼 수 있다.

정의원씨는 인천대교기념관 1층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이곳은 앞으로 성인기 장애인 평생교육 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바리스타교육은 물론 쿠키 만들기 교육 등을 말아톤재단의 전문가가 직접 지도하게 된다.

마지막 순서는 인천장애인부모회 소속 기타팀 마음울림이 담당한다.

영조예술단 관계자는 “인천시 참여예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애인 예술가들에게 발표기회를 제공하고 평생직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귀띔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