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변사사건’ 빌라 시신 2구 중 1구, 잠적女 남편으로 확인

기사승인 2014-08-01 10: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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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 변사사건’ 시신 2구 중 1구의 신원이 잠적한 이모(50·여)씨의 남편 박모(51)씨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빌라 작은 방 고무통 안에서 나온 시신 2구에서 나온 지문 1점을 찾아 대조한 결과, 시신 1구의 신원이 박씨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1일 전했다.

나머지 시신은 채취 지문이 대조를 할 수 없을 정도여서 신원 확인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 분석을 통한 신원 확인은 짧게는 닷새, 길게는 6주가 소요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박씨는 따로 살고 있는 큰아들(28)과도 수년 전부터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로 확인된 시신은 장판에 덮인 채 고무통 안에서 발견됐고, 다른 남자 시신 아래에 있었다.

경찰은 시신 1구의 목에 스카프가 감겨 있었던 점과 얼굴에 랩이 씌워져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살해된 뒤 버려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또 아래에서 발견된 시신의 부패가 더 진행된 점으로 미뤄 시간차를 두고 살해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감식 결과 시신의 부패가 심해 신체에서 타살 흔적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아침 직장에 잠시 나왔다가 잠적한 박씨의 부인 이씨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김현섭 기자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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