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우원식의 절규 “초동실패, 늑장대응, 비극의 10일”

기사승인 2014-04-25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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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참사] 우원식의 절규 “초동실패, 늑장대응, 비극의 10일”

[쿠키 정치]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최고위원이 무능 정부의 구조 실패를 강하게 질책했다. 우 최고위원은 “세월호 침몰 10일째 단 한명도 구하지 못했다”라며 “초동대처 실패, 늑장대응, 비극의 10일”이라고 했다. 그는 “제발 지금이라도 누가 지휘하는지, 누구를 통해서 이 사태에 대해 질문을 해야 하는 지 정해 달라”고 박근혜정부를 향해 말했다.

우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어제도 구조 활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부모들 속을 무너뜨린 나라”라며 “부모 잘 만나야 하는 한탄, 나라 잘 만나야 한다는 한탄이 떠도는 현실이 참으로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잠수사 750명 활동한다고 하고 현장에선 13명인 나라,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자 청와대는 발뺌하는 나라”라며 현주소를 짚었다. 그는 “책임 회피에 무능 3류 정부가 비통함과 절망에 빠뜨리는 상황에서도 안산 분향소에는 끝없는 조문행렬, 진도 팽목항에는 전국의 자원봉사자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컨트롤타워 불분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도대체 이 사태가 누구의 책임인가 물었다”라며 “그런데 돌아온 답변은 청와대는 컨트롤타워가 아니라고 한다”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2013년 6월 해양수산부 관리 위기 매뉴얼을 보면 수습본부 상에 해수부 장관-국가안보실-대통령이 제일 위에 있다”라며 “어찌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고 할 수 있나”라며 질책했다.

우 의원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매뉴얼도 부정하는 게 지금의 정부”라며 “세월호 청해진해운을 욕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빨리 총책임자를 분명히 해서, 빨리 구조작업을 마무리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정건희 기자 mainport@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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