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급락 조짐” 리얼미터

기사승인 2014-04-24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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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0명이 넘는 사망 및 실종자를 낳은 세월호 참사 뒷수습에서 정부가 보여준 무능 탓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23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날까지 56.5%를 기록해, 참사 직후보다 14.5% 포인트 정도 하락했다고 밝혔다. 리얼미터는 지난 18일 박 대통령의 지지도 일간 조사가 71%까지 상승했다고 발표해 많은 이들이 상식과 다르다며 의문을 표했던 기관이다.

이 대표는 트위터에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진도 방문 직후인 18일 71%까지 상승했으나, 이번 주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월요일은 67%, 화요일은 61.1%, 수요일인 23일엔 56.5%라고 했다. 여론조사는 오차와 가중치 보정 등의 작업이 있기 때문에 수치에 얽매이는 것보다 추세가 더 중요하다. 참사 이후 닷새 만에 14.5%에 지지율이 빠졌다는 수치보다는 급락하고 있다는 흐름이 더 주목할 만 하다는 이야기다.

[세월호 침몰 참사]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급락 조짐” 리얼미터


이 대표는 원인으로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하락한 듯”이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기관에게 원인 분석까지 맡기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현재는 박 대통령의 관리 능력 뿐만 아니라 리더십 자체에 대한 회의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이택수 트위터(@Realmeter), 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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