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건강상식-⑩] 설 연휴 뒤 척추관절 통증, 흔들고 털어야 해방

기사승인 2016-02-09 06: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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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건강상식-⑩] 설 연휴 뒤 척추관절 통증, 흔들고 털어야 해방

"[편집자 주] 쿠키뉴스는 희망찬 한 해를 준비하며,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지들과 덕담을 나누는 설 명절 독자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설 명절에는 장시간 운전과 음식 만들기, 과식과 과음 등으로 건강을 해쳐 좋지 않은 기억이 남기도 합니다. 쿠키뉴스는 전문의들의 도움말을 통해 가족 모두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한 올바른 건강생활 실천법을 소개합니다.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설 연휴 후 명절증후군에 대한 걱정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장거리 운전에 명절 음식준비로 인한 가사노동 증가는 당연하고, 시댁과의 갈등까지 덮치면 명절이 지나고 끙끙 앓기 일쑤다.

전문가들은 바른 자세를 취하고 스트레칭을 많이 하고 뭐든 요령 있게 하라고 조언한다. 장시간 운전에는 자주 쉬어주는 요령을 피워야 한다. 한두 시간에 한 번씩은 무조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차를 세우고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허리와 목 근육을 꼼꼼히 풀어주고 제자리 뛰기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면 잠도 덜 오고 통증도 줄어든다.

운전하는 바른 자세도 척추관절의 통증을 줄이는데 보탬이 된다. 한 손이 아닌 양손으로 핸들을 잡아야 어깨의 피로를 덜 느끼고 등받이는 직각에서 10~20도 정도 가볍게 뒤로 젖혀주는 것이 좋다. 최대한 허리와 엉덩이가 일직선이 되는 자세를 취하고, 엉덩이는 등받이에 깊숙이 붙여야 척추 S라인을 유지해 허리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여주게 된다.

이동걸 부천하이병원 원장은 “바닥에 앉아서 일하면 몸무게의 2~3배에 달하는 하중을 받게 되는데, 이때 디스크 탈출증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디스크가 뒤로 밀리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무조건 의자가 딸린 테이블에서 앉아서 일을 하고 어쩔 수 없다면 두꺼운 방석 위에 앉아서 바닥 보다는 상을 앞에 두고 일을 하는 것이 낫다. 이때도 잦은 스트레칭은 필수”라고 말했다.

설 명절 가사노동의 요령은 손목에서 시작되고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손 쓸 일이 많다. 하루 종일 전을 부치다보면 손목이 시큰거리고 쑤시다 못해서 손바닥감각까지 떨어지는 주부들이 많다.

이런 상태라면 설 명절 이후에 ‘손목널증후군’이 예상된다. 초기에는 손목이 시큰하고 손가락 끝이 저리는 등의 가벼운 통증이 나타나는데 손을 주무르면 곧 나아지는 증세가 반복된다. 상태가 심해지면 잠자는 동안 손목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통증을 느껴 잠을 깨기도 하며,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근육 퇴화 증상도 나타난다.

찜질이나 마사지, 약물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3개월이 지나도 증세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손목을 지나가는 주요 신경을 덮고 있는 통로인 손목 터널(수근관)을 넓혀주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특히 스트레칭은 진가를 발휘한다. 단순한 근육이완보다는 파워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본격적인 설음식을 장만한기 전 손바닥을 마주대고 서로 밀어내며 힘을 주거나 한쪽 손목을 위아래로 꺾어 수 초간 지탱하고 있다고 풀어주는 동작을 반복하면 손목에 힘이 붙는다.
또한 되도록 무거운 조리도구는 피하고 칼질보다는 채칼을 사용해서 재료를 다듬고 음식을 뒤집고 휘젓는 동작에는 의식적으로 한손보다는 양손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목에 불편한 통증이 껴진다면, 손목을 아래로 굽혀 양 손등을 맞대고 손목 아래쪽이 눌리도록 한 상태에서 1분 동안 버티는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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