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감염병 뎅기열 1위

기사승인 2015-07-02 02: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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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한 해 동안 국가 감염병 감시 시스템(National 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 System, NIDSS)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발생현황을 분석-정리해 2014년도 감염병 감시연보를 발간했다.

이 연보에는 「감염병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에 명시된 78종의 법정감염병 발생 통계 자료가 수록돼 있으며, 지난해는 54종의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중 36종에서 감염병 발생이 보고됐다.

2014년에는 여행객에 의한 해외유입 감염병이 다소 감소된 반면, 지역에서의 소규모 감염병 유행과 국내유입 바이러스에 의한 2차 전파 및 확산으로 감염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티푸스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지역적 유행, 유입바이러스에 의한 국내 2차전파 및 확산으로 홍역의 유행, 감수성자에 의한 유행성이하선염과 수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반편 해외유입 감염병은 지속 증가추세로 2009년까지 200명 내외로 신고되다가 2010년 이후 약 350명이 신고되고 있으며, 2014년에는 400건이 신고됐다.

2014년에 신고된 주요 해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41%), 말라리아(20%), 세균성이질(10%), 장티푸스(6%), A형간염(5%), 홍역(5%) 등” 순이었다.

주요 유입 국가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중국,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아시아 지역(전체 81%)과 ”가나, 적도기니 등’의 아프리카 지역(17%)이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건정책의 기초자료,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의 자료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책자 및 전자파일 형태로 제작해 관련 보건기관,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은 국가 감염병 감시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 및 단체에 감사를 표시하며, 감염병 관리와 감시를 위해 앞으로도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 연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다운로드 위치: (http://www.cdc.go.kr) ☞ 감염병관리 ☞ 감염병감시 ☞ 감염병감시연보]에서 열람 가능하며 감염병웹통계시스템(http://is.cdc.go.kr/dstat)에서도 신고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kubee08@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