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름?…강한 자외선 ‘피부 건강’ 주의하세요

기사승인 2015-05-28 00: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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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한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면서 벌써부터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강한 햇볕이 쏟아지는 여름철은 덥고 습한 날씨와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 건강에 신경을 써야하는 시기이다.

특히 올해 여름은 18년 만에 나타난 슈퍼 엘니뇨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도 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여름철 기상 예보에도 6월과 7월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불볕 더위가 일찍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피부질환은 발생은 물론 최근 피부암 환자도 늘고 있어, 전문가들은 피부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와 관련 대한피부과학회가 5월 피부건강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피부암 실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피부암 실태 조사에 따르면 피부암 환자수는 한 해 평균 9.6% 늘어 지난 5년 동안 약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암은 크게 피부에서 암이 발생한 ‘원발성 피부암’과 다른 장기에서 피부로 전이된 ‘전이성 피부암’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피부암이라고 하면 원발성 피부암을 의미한다. 이러한 피부암 발생의 주요한 원인은 자외선 노출로 인한 것이다.

태양은 광범위한 파장을 가진 빛 에너지를 방출한다. 가시광선의 파란색이나 보라색 광선보다 더 짧은 파장을 가진 자외선 복사는 피부를 태우고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 성층권에 존재하는 오존층이 대부분의 해로운 자외선이 지구상의 생명체에 도달하는 것을 막아주는데, 최근 환경 오염으로 인해 성층권의 오존층이 파괴되어 얇아지면서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복사량이 증가하고 있다.

자외선은 UV-A(315∼400nm 파장의 자외선), UV-B(280∼315nm 파장의 자외선)로 분류되는데 UV-B 와 UV-A는 오존층에 완전히 또는 대부분 흡수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하지만 대기 오염이 심해지면서 오존층이 파괴돼 오존의 양이 감소하고 그로 인해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이 증가하여 우리 인체는 자외선에 더 많이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자외선이 인체에 해로운 것만은 아니다. 자외선은 우리 몸의 갈색 지방을 활성화시켜 지방을 태우게 되므로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D의 합성을 도와 골다공증, 심장병,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병 등을 예방해주는 순기능도 있다.

하지만 비타민 D는 햇빛에 약 15분 정도만 노출돼도 충분히 형성되므로 장시간 자외선 노출로 인하여 피부암과 같이 피부의 건강을 해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우선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자외선 양이 가장 높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되도록 실내에서 생활하도록 하며, 외출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시행하는 규정에 따르면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하며 SPF(Sun Protecting Factor, 자외선 차단효과를 나타내는 지수)가 15이상인 자외선 차단제만 조기 피부 노화와 피부암 위험을 낮춘다고 한다. 호주 퀸즐랜드의료연구소 산하 암센터 소장인 아델 그린 박사는 UVA와 UVB가 모두 피부 광노화와 피부암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며,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하지 못하고 SPF가 2~14인 자외선 차단제는 햇빛으로 인한 화상만을 방지해 줄 뿐이라고 경고한다.

다인아가 성형외과·피부과의 김영수 원장은 “피부 노화와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SPF가 최소 30은 되고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하는 광범위 자외선 차단제를 택하는 것이 좋다. 베타카로틴과 같은 항산화제를 복용하면 태양 광선과 관련된 피부 손상의 징후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다인아가 성형·피부과 피부미용센터를 담당하는 임경욱 원장은 “자외선 노출에 대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기미, 잡티, 주근깨와 같은 색소 질환은 색상이 점점 짙어지거나 범위가 넓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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