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비만이 ‘녹내장’ 부른다?

기사승인 2015-05-23 06: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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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기자의 건강톡톡] 비만이 ‘녹내장’ 부른다?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점차 좁아지다가 결국 시력을 잃는 병으로 병의 진행만 늦출 수 있을 뿐 완치가 불가능해 정기검진과 조기 발견은 필수입니다. 녹내장은 대부분 초기에 자각증상이 없고, 한 번 손상된 신경은 현재의 기술로 되살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와 관련 최근 국내 의료진들이 비만하면 녹내장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이종수·김선주·박영민 교수팀은 대학안과학회지 3월호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비만 지수와 안압과의 관계’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뚱뚱할수록 건강하지 못하다는 전제가 눈에서도 증명된 것인데요.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일수록 안압이 높아져 녹내장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비만일 경우, 지방이 체내에 과잉 축적됨으로써 녹내장의 원인이 되는 안압의 상승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 안압이 21mmHg이상인 고안압의 비율을 비교했을 때, 비만도와 체질량지수에 의한 분류에서 남녀 모두 비만으로 갈수록 고안압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안압증의 비율은 전체의 약 4.22%를 차지했다. 2006년 진행된 비슷한 연구에서 나타난 고안압증의 비율은 전체의 2.1%로, 9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는데, 이 같은 증가 배경에 대해 연구팀은 늘어난 고지방식에 따른 비만지수가 고안압증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은 심혈관대사질환의 위험성을 높이는 요소가 녹내장의 주요 요인인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연관성을 최근 밝히기도 했습니다.

연구팀은 비만, 당뇨, 고혈압 등 심혈관대사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 안압을 높인다는 것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밝혀냈습니다.

분석 결과 몸무게, BMI, 허리둘레, 수축기 혈압(SBP), 이완기혈압(DBP),공복혈당, 인슐린, 인슐린 저항지수 (HOMA-IR), 총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NHDL-콜레스테롤, TG/HDL-콜레스테롤, 수축기혈압(SBP), 이완기혈압(DBP), 공복시혈당(FBG), 인슐린, 인슐린 저항지수(HOMA-IR), 총 콜레스테롤(TC),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TG), NHDL-콜레스테롤, TG/HDL-콜레스테롤과 대사증후군의 유병은 높은 안압을 가진 그룹과 정상 안압의 그룹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고 합니다.

특히 이 연구에서도 비만하고 고혈압, 당뇨, 대사증후군 등 심혈관대사인자를 가진 실험자들의 평균 안압(IOP)이 심혈관대사인자를 가지고 있지 않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높게 측정됐다고 합니다.

김양현 교수는 “비만,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등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데 매우 위험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요인들이 높은 안압과 관련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높은 안압은 녹내장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평소 예방과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안압은 녹내장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지표가 된다. 녹내장은 진행성 시신경 병증으로 실명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즉 ‘비만→안압 상승→녹내장 발생’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필수이며, 평소에 주의를 기울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양현 교수는 “40대 이상 성인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므로,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거나 비만,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있을 경우 매년 정기적으로 눈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습니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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