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3~5월 무릎관절 환자 증가, 관리법은

기사승인 2015-03-27 12: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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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기자의 건강톡톡] 3~5월 무릎관절 환자 증가, 관리법은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봄이 오면서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많아지는 때죠. 이 시기는 꼭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이 아니더라도 무릎관절에 무리가 오기 쉬운 때이기도 합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무릎관절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매년 3~5월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무릎관절증이 3~5월에 증가하는 이유는 겨울 동안 활동량이 적어 근력, 유연성 등이 떨어진 신체 상태로 조깅,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인 무릎관절은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손상되기 쉽습니다. 뼈 구조가 불안정하고 다리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관절염뿐만 아니라 슬개골 연골연화증이 흔히 발병합니다. 슬개골 연골연하증은 무릎 앞쪽에 있는 슬개골의 연골이 약해짐으로써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젊은 연령층에서 원인 모르게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방사선 검사나 자기공명촬영(MRI) 등에도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는 경우의 대다수가 이 원인에 의한다고 알려져 있고, 여성에서 좀 더 흔합니다.

슬개골 연골연하증 환자는 슬개골에 압박이 가해지는 자세, 즉 쪼그려 앉기, 계단 오르내리기, 가파른 경사의 등산 등을 피하고 운동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연골연화증이 방치되면, 연골 결손 등으로 이어져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방법으로는 평지를 걷거 수영, 실내 자전거 운동 등이 추천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대퇴사두고근 강화운동이 있습니다. 무릎을 곧게 편 상태에서 발목을 최대한 위로 젖히면서, 바닥에서 발뒤꿈치가 주먹 하나 들어갈 정도로 올려 5~10초 정도 버팁니다. 이때 손은 무릎 바로 위의 안쪽 근육에 대고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면서 양측을 번갈아가면서 합니다. 이를 약 100회씩 실시합니다. TV를 보면서 할 수도 있고, 사무직의 경우 앉아서 일하면서 할 수도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관절이 주는 통증 신호에 소홀하게 대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원인을 정확히 찾아서 적절히 대처해야 튼튼한 관절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세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퇴행성관절염이나 외상이 아닌 슬관절 주위 통증은 사전에 본인의 능력에 맞는 운동이나 레저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에 근 긴장을 풀어주고 근력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자가 진단에 의한 처방보다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itamin@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