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중년 이후 퇴직 실직, 뇌졸중 심근경색 위험 크게 높여

기사승인 2015-03-03 21: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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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기자의 건강톡톡] 중년 이후 퇴직 실직, 뇌졸중 심근경색 위험 크게 높여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중년 이후 퇴직과 실직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지난 6년 동안 45살 이상 만여 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같은 나이에서 퇴직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2.8배 높았고, 실직자는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정년처럼 예고된 퇴직이라도 우리나라처럼 노령연금이 적고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상태에선 퇴직 후 소득감소가 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밖에도 퇴직 후 불규칙한 생활습관, 자존감 상실, 의료접근성 저하 같은 다양한 요인이 심뇌혈관 질환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해고를 당한 실직자의 경우 뇌졸중 위험이 6.2배까지 치솟았으며, 극심한 스트레스까지 겹친 게 주된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실직 기간을 최소화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이들의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의료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