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서바릭스’가 ‘가다실’보다 좋다고?

기사승인 2014-09-30 16: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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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가 면역원성 비교를 통해 서바릭스 2회 접종이 가다실 3회 접종보다 효과가 좋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MSD가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GSK는 동일한 연령 군에서 가다실 2회 및 3회 접종과 비교한 서바릭스 2회 접종의 면역원성 비교를 위한 무작위 연구 대상 임상연구(연구명 HPV-071)결과, 서바릭스 2회 접종을 통한 HPV-16, 18형에 대한 항체역가가 가다실 HPV 백신 2회/3회 접종했을 때와 비교 시 최대 4배 더 높게 형성됐다 발표했다.

이에 MSD 측은 “HPV 백신의 경우 항체가(면역원성)와 실제 질환 예방 효과의 상관관계가 성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해 HPV백신의 효능을 실제 질환을 얼마나 예방할 수 있는 지 여부로 평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 항체가 비교를 통해 특정 백신의 효능이 더 높다고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MSD 측은 “가다실이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면역원성, 유효성을 모두 입증 받아 출시됐으며, 백신의 장기간 예방 지표가 되는 면역 기억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