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털 하나 안보이더니… 갑자기 뜬 서태지 파파라치 의아해”

기사승인 2014-09-15 16:55:56
- + 인쇄
“머리털 하나 안보이더니… 갑자기 뜬 서태지 파파라치 의아해”

신비주의를 고수하던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42)가 파파라치에게 찍혔다. 사진에는 ‘공개주의’라는 설명까지 붙었다. 그의 행보를 20여년간 지켜봐온 팬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서태지는 연예인 사진으로 유명한 매체 디스패치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은 15일자 보도로 대중에 공개됐다. 문화 대통령이라고 불리며 늘 비밀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하던 그는 온데간데없었다. 지난 달 27일 출산한 아내 이은성을 위해 빵을 사는 일상적인 모습이 담겼다.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일상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다량의 사진이 공개된 적은 없었다. 사진은 순식간에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에 함께 등장한 가수 김종서와 배우 박신혜까지 덩달아 화제가 됐다. 김종서와 서태지가 절친한 사이라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박신혜의 등장이 관심을 모았는데, 그는 이은성과 아역시절부터 남다른 친분을 쌓아온 친구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 사람은 빵집에 들러 빵을 구입해 이은성이 있는 강남의 한 산후조리원을 찾았다. 이 과정이 모두 사진으로 찍혔다. 팬들은 의아해했다. “오래 살고 볼 일이다” “공백기 때 그렇게 사진 하나만 올려달라고 애걸복걸해도 한번 안 올리던 사람이 파파라치에게 찍히고, 마음이 싱숭생숭하다”는 글들이 올랐다.

대체로 “여태 머리털 하나 안보이던 사람이 빵 사는 걸 걸리다니 의아하다”는 반응이었다. 서태지의 오랜 팬이었다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서태지는 절대 이렇게 (자신을) 노출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미리 얘기된 촬영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일부에선 “서태지 아빠 되니까 마음이 편해졌나보다”며 반기는 이들도 보였다.

서태지는 9집 활동에 앞서 다음 달 18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을 연다. 2009년 발매한 8집 ‘서태지 에잇스 아토모스(Seotaiji 8th Atomos)’ 이후 5년만의 컴백이다.

그런데 티켓 판매 성적이 예상을 밑돌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티켓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배당분 중 아직 팔리지 않은 좌석이 6000여석을 넘는다. 배우 이지아와의 과거사 문제로 팬들이 대거 이탈한 것이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