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리탈모, 두피문신이 대안책

기사승인 2014-04-18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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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리탈모, 두피문신이 대안책

[쿠키 건강] 탈모는 지극히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받게 되는 가정, 직장 등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환자는 최근 급증하는 추세이다.

대학생인 P(22·여)씨도 그러한 사람 중 하나이다. '잘사는 집'이라 할만한 집안에서 태어난 P씨는 걸음마를 때기 전부터 부모님, 일가친척으로부터 똑똑하다는 칭찬과 함께 쏟아지는 기대를 받았고 초· 중·고등학교를 또래 친구보다는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데 열중했다. 이처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P씨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탈모 스트레스로 인해 사람들을 피해 다니거나 항상 모자를 푹 눌러쓰고 다닌다.

이렇듯 탈모는 환자 본인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양상 시키며 대인기피증, 심한 경우 우울증을 초래한다. 각종 탈모커뮤니티에서 탈모에 대한 의학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탈모가 심한 경우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는 사례가 흔하다.

그래서 탈모가 발생하지 않는 부근의 모낭을 채취해 이식하는 수술법인 모발이식을 알아보던 P씨, 모발이식 비용이 만만치 않은 가격임을 확인하고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P씨는 좋은 소식을 얻었다. 모 공중파에서 모발이식의 비용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인 '두피문신'에 대한 내용을 우연이 시청했던 것이다.

두피문신은 비용적인 측면에서 모발이식 비용의 절반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시술시간이 1~2시간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피문신을 오랫동안 시술해온 다나성형외과 박재현 대표원장을 만나 두피문신에 대해 알아본다. 박 원장은 SCIE급 저널에 두피문신관련 논문을 게재하고 한국인에 맞는 DMP 두피문신을 정립해 현재는 해외의 수많은 의사들에게 두피문신법을 강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재현 원장은 “두피문신은 단순히 모발이 없는 부위에 점을 찍어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서 봐도 티가 나지 않는 정교함이 있어야 자연스러움이 나온다. 이는 자체적으로 잉크를 제작하고 니들을 사용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병원에서 두피문신에 사용하는 잉크는 대부분 수입, 국내 구매 한 것으로 환자 각각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하게 되어 시술 후 다소 어색한 느낌이 들 수 있다. 다나성형외과에서는 한국인의 모발 색에 가까운 잉크를 배합하여 반영구적이며 색이 흐려지거나 번지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박 원장은 “다나성형외과의 경우 한국인 모발특성을 연구를 바탕으로 환자의 모발 형태에 따라 적합한 니들을 제작·사용해 실제 모발이식과 가장 유사한 효과를 보여주며 가까이에서 봐도 티가 나지 않는 정교함과 자연스러움을 표현해주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장점이 있지만 몇몇 사람들은 “ 두피문신으로 모낭이 손상되거나 추후 모발이식을 할 때 문제가 되지 않을까?” 라며 두피문신에 대한 염려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인의 평균 모낭의 깊이는 4~6mm 내외이며, 다나성형외과에서 수술하는 두피문신 수술법인 DMP 두피문신의 경우 시술 깊이는 고작 1~2mm 에 불과해 추후에 모발이식을 하거나, 모발이식 후 만족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두피문신을 해도 모낭에 무리가 가거나 손상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두피문신은 탈모 환자들이 시술 받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해당 병원에서 시술하는 두피문신 시술 깊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

박재현 원장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두피를 손상시키거나, 모발이식 전문병원이 아닌 비의료기관에서의 저렴한 가격만을 보고 시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에 시달리다 본원을 방문해 재수술을 요청하는 환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두피문신은 모발이식 전문병원에 내원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시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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