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누드 그린 中 화가 작품 화보집 출간…韓·日 네티즌 ‘시선집중’

기사승인 2009-04-04 1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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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자신의 딸을 누드 모델로 삼아 윤리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중국 화가 이장평(61·李?平)의 화보집이 다시 한 번 한국과 일본 네티즌들의 지대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중국 사천성 소재 미술대학 교수 이장평은 최근 자신의 딸 이근(23·李勤)을 누드 모델로 삼은 작품을 발표했다. 작품은 ‘동방신녀-귀녀 시리즈’로 미모의 나체 여성이 맹수와 함께 등장해 환상적인 느낌을 표현, 중국 충칭시에서 발표됐다.

중국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이장평의 작품은 지난 1월 중국통 일본 미디어사이트 ‘서치나(searchina.ne.jp)’ 등 언론에 소개되면서 한국과 일본으로 윤리 논쟁을 확산시켰다. 가족 문제에 보수적인 정서를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 중국 네티즌들은 이장평을 ‘변태 화가’라고 부르며 힐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이장평의 작품 화보집은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 네티즌들은 윤리 논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에서 주제와 그림체 등에 대한 평가를 시작하자 한 층 더 다양한 눈으로 이장평의 작품을 바라보고 있다.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 ‘2채널(2ch.net)’의 한 네티즌(R88Si****)은 “작품 속 나체의 여성이 작가의 딸이라는 점에서 외설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자연과의 조화에 환상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이근은 화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 미술가협회원으로 사천성에서 많은 작품을 내 꾸준하게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은 이장평의 작품 속 누드 모델로 나섰을 당시 “아버지의 예술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깨끗한 행동”이라며 당당한 입장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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