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세’ 위안부 피해 중국인 할머니 별세

기사승인 2016-02-11 11: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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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세’ 위안부 피해 중국인 할머니 별세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104세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 중국 할머니가 최근 별세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1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海南)성에 거주하는 황전메이(黃珍妹) 할머니는 지난 7일 하이난성 바오팅(保亭)여족묘족자치현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황 할머니는 28세 때인 1940년 3월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약 1년간 위안부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었다.

소수민족인 여족인 황 할머니는 슬하에 딸을 하나 뒀으며 딸과 함께 생활해 왔다.

중국위안부연구센터의 자원봉사자인 천허우즈(陳厚志)는 “황 할머니는 직접 음식과 빨래를 할 정도로 매우 부지런했다”며 “그러나 최근엔 건강상태가 매우 나빠져 거의 집안에만 머물렀다”고 전했다.

황 할머니의 별세로 하이난성 바오팅 자치현과 인근 링수이(陵水)여족자치현에 거주하는 위안부 생존자는 10명도 채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하이(上海)사범대학 중국위안부문제 연구센터의 쑤즈량(蘇智良) 주임은 중국에는 현재 위안부 피해자 20여분이 생존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침략 시기에 중국엔 총 20만명의 군 위안부가 있었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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