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할머니 상대로 흉기 휘두른 ‘정신질환’ 20대 남성 체포

기사승인 2014-11-28 01: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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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할머니 상대로 흉기 휘두른 ‘정신질환’ 20대 남성 체포

90대 할머니가 정신질환을 앓는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7일 살인미수 혐의로 이모(2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오전 11시쯤 강동구 고덕동의 한 경로당 인근 놀이터에서 A(98·여)씨의 목을 과도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목을 찔린 A씨가 쓰러지고 나서도 수차례 칼을 휘둘러 손과 팔 등에 자상을 입혔다.

비명을 들은 인근 주민이 남성을 제압하고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이씨는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2년 전부터 정신분열증으로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