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퍽 치니 삼성 배터리 폭발” 시시덕대는 日혐한은 보시오

기사승인 2014-07-22 16:09:55
- + 인쇄

"스마트폰 배터리를 망치로 힘껏 때리면 어떻게 될까요? 네, 맞습니다. 갑작스러운 큰 충격으로 부풀어 오르거나 터질 수 있습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일인데요. 한 남성이 망치로 내리치면 스마트폰 배터리가 진짜 터지는지 알아보겠다며 실험하는 영상이 21일 유튜브에 올라왔습니다.

19초짜리 짧은 영상입니다. 시멘트로 된 길바닥에 배터리만 꺼내 내려놓은 뒤 망치로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는데요. 자기 몸 보호하겠다며 작고 엉성한 철판으로 가린 모습이 우스꽝스럽다 못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남성이 힘껏 배터리를 내리치자 배터리가 1초 정도 뒤에 ‘빵!’ 하고 터지며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동영상에는 활활 불타는 배터리 조각들이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까지 담겨 있습니다.

별 것도 아닌데 이 영상이 일본의 혐한 네티즌들 사이에 인기 게시물로 떠올랐습니다. 바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장착된 배터리였기 때문입니다.

뭐든지 한국과 관련이 돼있다면 비아냥과 조롱을 퍼붓는 일본의 혐한 세력들에게는 이 영상이 좋은 ‘건수’가 됐습니다. 한국 깎아내리는 소재가 된 것이죠.

일본 네티즌들은 이 영상의 댓글에 “한국 제품이라고. 한국 삼성!”이라거나 “뭐든지 손만 대면 터뜨리는 한국인들”이라는 식의 조롱을 퍼붓고 있습니다.

열 받습니다. 그렇게 세게 망치로 두드리는 데 안 터지면 그게 더 이상할 것 같은데요. 그게 삼성과 뭔 상관이라고 트집인지.

그래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국내 업체 전문가에게 문의해봤습니다. 역시나!



우선 간단한 원리부터 설명하자면, 배터리는 음극과 양극으로 나뉘어져 있고 서로 합쳐지지 않도록 분리막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양극성이 만나면 열이 나거나 화재가 날 수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애완견이 스마트폰 배터리를 물어뜯어 불이 나는 경우도 있다는 군요.

단순히 화재가 나는 경우 외에도 갑작스러운 큰 충격이 가해지면 폭발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안전하게 만들어도 말이죠. 예를 들면 배터리를 가스레인지에 넣고 돌리거나 망치로 힘껏 내치리는 가혹한 조건에서는 터질 수도 있다는 군요.

또 일본 혐한 네티즌들이 알아야 할 게 있는데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는 한국 배터리 업체 제품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같은 브랜드 같은 모델이라도 여러 업체의 배터리가 들어간다는 군요. 그 중에는 일본 업체 것도 있고요.

즉 삼성 스마트폰 배터리라도 일본산일 가능성도 있으니, 일본 혐한들은 다짜고짜 삼성 배터리가 터진다고 웃지 말지 말입니다. 하하하.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