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용한 코오롱스포츠의 더러운 상술… 네티즌 비난 쇄도

기사승인 2014-04-19 0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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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용한 코오롱스포츠의 더러운 상술… 네티즌 비난 쇄도

[쿠키 생활] 코오롱스포츠가 지난 18일 세월호 참사를 이용한 판촉 마케팅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코오롱스포츠는 공식 트위터와 홈페이지에 사과와 함께 대리점 차원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일부에서는 비난이 커지자 본사 차원에서 이뤄진 마케팅을 해당 대리점에 책임을 전가해 비난을 피하려는 꼼수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지난 18일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 ‘베스티즈’에 코오롱스포츠에서 보낸 행사문자를 올리면서 해당 사건이 알려졌다.


코오롱스포츠는 행사문자에 여객선 침몰 참사를 당한 가족들을 위로하며 ‘더 늦기 전에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요?’라는 문구와 함께 오는 20일까지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즉시 할인과 7%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안내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전 국민이 슬퍼하며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구조되길 기도하는 참사를 두고 장사의 기회로 삼는 코오롱스포츠의 비윤리적인 모습에 분노를 터트렸다.

코오롱스포츠는 논란이 일자 공식 트위터로 ‘금일 분평점에서 매장 광고 SMS가 발송되었습니다. 본사에서 뒤늦게 확인이 되어 사과문자를 발송하였으며, 관리가 미흡하여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고 밝히며 사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에도 불구, 네티즌들은 “참사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코오롱스포츠에 소름끼친다”, “코오롱이라면 얼마 전 리조트 붕괴된 곳과 관련된 업체 아닌가요?”, “철학과 도덕이 없는 상술 찌꺼레기들” 등의 댓글을 쏟아내며 비난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