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례 전두환 사돈, 부케 왕지혜… ‘욘사마’ 장가가는 날 日 차분한 분위기

기사승인 2015-07-28 10: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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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 전두환 사돈, 부케 왕지혜… ‘욘사마’ 장가가는 날 日 차분한 분위기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배우 배용준과 박수진이 27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가족과 가까운 지인 약 150명을 초청해 비공개 결혼식을 치렀다.

배용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박수진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식장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떨리면서도 설레는 마음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 여러분의 염려와 축복은 언제나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당신들께 배운 사랑을 기억하며,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도 잘 해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열애와 결혼 소식을 전했다. 열애 5개월 만에 결혼이 성사됐다. 주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인 동아원 그룹의 이희상 회장이 맡았다. 결혼식 사회는 배우 류승수, 축가는 박진영, 양파, 더원, 신용재가 불렀고, 부케는 왕지혜가 받았다. 연예인 하객으로는 키이스트 동료인 김수현, 한예슬, 임수정, 주지훈 등과 신부가 속한 연예인 사모임 ‘하미모’(하나님을 사랑하는 미녀들의 모임)의 멤버들이 참석했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러졌지만 워커힐 호텔 앞에는 이른 시간부터 200여명의 한류 팬들이 몰려들었다. 대다수는 일본에서 온 중년 여성들이었고, 중국 팬도 눈에 띄었다. 배용준은 이들에게 호텔 안 한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쿠폰을 선물했다. 식사권 구입을 위해 쓴 돈만 약 1000만원이다.

결혼식은 1부 예식과 2부 피로연으로 3시간 넘게 진행됐다. 연합뉴스TV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박수진은 민소매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배용준은 검은 턱시도에 나비넥타이 차림이었다. 영상에 포착된 식장은 꽃과 사진으로 꾸며졌고 테이블에는 꽃과 양초가 놓였다.

28일 송승헌은 자신의 트위터에 “축하 축하”라는 짧은 글과 함께 배용준, 박수진 부부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들 부부는 송승헌 앞에 앉아 활짝 웃고 있다.

‘욘사마’ 결혼식에 일본 매체는 차분한 모습이었다. 일본 NHK와 산케이스포츠가 보도하긴 했지만 과거 일거수일투족을 대서특필한 풍경과는 거리가 멀었다. 한류 열기가 시들해진 결과라는 분석도 나왔다.

배용준, 박수진 부부는 서울 성북동 배용준의 집에서 신접살림을 차린다. 이 집은 2011년 배용준이 구입한 2층짜리 단독주택으로 현재 시세 9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결혼식 다음날인 28일 남해의 최고급 리조트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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