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위기론에도 국내 가구업계 1분기 성적 ‘순항’

기사승인 2015-05-23 02: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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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진환 기자] 토종 가구업체들이 1분기 비교적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며 순항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92억원, 2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28.2%, 24.4% 늘었다. 이번 분기 매출액은 분기 기준사상 최대 실적이다.

부문별로는 부엌유통 사업 매출이 146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9.5% 늘었고 1315억 원을 기록한 인테리어 사업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16.9% 향상됐다. 기타 부문 매출(913억 원)도 17.9% 증가했다.

매출 상승 요인으로는 기존 대리점을 키운 ‘플래그십’ 매장에서 단품보다는 자사가구로 구성된 공간을 전시했고, 그 결과 부엌과 자녀방 등 패키지 상품의 판매가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한샘 관계자는 “이케아가 국내 진입을 10~20년 전부터 예상하고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왔다”고 전했다.

에넥스 역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1분기 861억원의 매출을 올려 분기 매출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682억원보다 26.2%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9.9% 오른 30억원, 당기순이익은 79.2% 증가한 33억원을 기록했다.

퍼시스의 경우 1분기 매출이 4.7% 신장한 66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4.2% 줄어든 71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떨어졌지만 외형은 키웠다는 평가다.

에이스침대는 매출 423억원으로 6.8% 늘었으며 영업이익이 15.6% 줄어든 5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리바트의 경우 올 1분기 매출은 2% 줄어든 1628억원, 영업이익은 24%감소한 101억원을 나타냈다. 1분기 다소 주춤한 실적을 올리긴 했으나 현대백화점그룹의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다음 분기에 성적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이케아 진출에 따른 토종가구 업계의 위기론은 생각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선두권의 대형가구업체들의 선방했지만 여전히 중소가구업체들과 이른바 ‘사제’라 불리는 영세한 업체들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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