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예원·나인뮤지스·임시완까지… 스타를 거짓말쟁이로 만든 스타제국

기사승인 2015-04-01 15:56:55
- + 인쇄
[친절한 쿡기자] 예원·나인뮤지스·임시완까지… 스타를 거짓말쟁이로 만든 스타제국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얼굴에 분칠한 것들은 믿으면 안 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연예인들은 ‘믿을 수 없는 사람’의 대명사로 대변되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은 가끔 예쁜 얼굴로 환하게 웃는 연예인들을 순진무구하다, 혹은 무결하다고 믿었다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배신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최근 불거진 예원과 이태임의 사건도 그렇습니다. 당초 지난 2월 24일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두 사람이 언쟁을 벌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대중은 이태임을 공격했고, 하차를 요구했습니다. “욕한 것은 사실이지만 예원이 먼저 반말을 했다”는 이태임과 “후배가 선배에게 어떻게 반말을 하냐”는 입장의 예원의 말들은 대중으로 하여금 예원의 편을 들도록 만들었죠.

그러나 지난달 27일 영상이 공개되며 상황은 반전됐습니다. 촬영 당시 예원을 집중적으로 찍은 영상에는 이태임이 욕설을 하는 소리가 녹음돼 있었지만 이외에도 분명 예원이 반말하는 모습도 담겨있었죠. 대중이 예원에게 품었던 완전무결한 피해자의 환상은 깨지고 쌍방과실만 남은 셈입니다. 더욱이 예원이 반말을 해 놓고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예원은 더욱 집중포화를 당해야 했습니다. 뒤늦게 예원의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지난 31일 사과를 전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죠.


대체 누구의 잘못일까요. 상당수는 반말을 한 예원을 상황의 원인으로 몰아가지만 포커스를 조금 바꿔 보면 소속사의 잘못이 큽니다. 애당초 욕설 논란이 번졌을 때 “불화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상황 자체에 사과했다면 이 정도까지 오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스타제국은 이태임이 예원을 가리켜 “반말했다”는 말에 매달려 예원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기 급급했죠.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그랬겠지만, 정말로 이미지를 생각했다면 잘잘못을 따져가며 모르는 상황에 거짓말까지 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더욱이 스타제국은 올해에만 비슷한 일을 두 번 당했지만 나아지는 모습은 조금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1월 컴백한 나인뮤지스가 앨범 재킷 표지 표절 논란에 휘말렸을 때, 처음부터 솔직하게 표절이라고 사과하지 않고 “원작 사진을 찍은 잡지 측과 협의했다”는 둥 거짓 해명을 해 원작자인 W매거진 측이 반발하게 하는 등 일을 더 크게 만들었죠. 나인뮤지스의 이미지에 ‘표절’이라는 낙인이 붙은 것은 물론입니다.


소속된 가수 겸 배우 임시완은 최근 소속사의 잘못된 광고 선택으로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드라마 ‘미생’에서 비정규직의 설움을 대변하는 장그래 역으로 출연한 임시완은 지난 19일 고용노동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안 광고에 출연했죠. 이 비정규직 종합대책안에는 35세 이상의 비정규직 사용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미생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로부터 ‘장그래 죽이기 법’이라는 비난을 받기까지 한 법안인데 이 법안 광고에 바로 장그래 역의 임시완이 출연한 겁니다. 소속사 측은 “광고의 취지를 잘못 이해했다”며 “꼼꼼하지 못한 우리의 잘못”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예원 사태 때도 “정확한 상황을 모르고 성급히 대응했던 우리의 잘못”이라고 해명했죠.

한 네티즌은 스타제국을 일컬어 “일 못하는 회사의 대명사”라고 비꼬았습니다. 분칠한 사람을 믿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연예인 본인일까요, 그 주변일까요. 구설수를 겪은 이들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당분간은 힘들 것 같네요. rickonbge@kmib.co.kr
"" target=""new"">포악한 개 길들이는 방법! 이러다 물리는 거 아닐까?<쿠키영상 바로가기>
아빠가 아기 재우기에 지쳤나봐요~<쿠키영상 바로가기>"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