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이병헌 입장표명 안 보고 입국장 빠져나가… “만삭이라더니 여전히 날씬”

기사승인 2015-02-26 09: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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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이병헌 입장표명 안 보고 입국장 빠져나가… “만삭이라더니 여전히 날씬”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이병헌이 지난해 불거진 모델 이지연과 글램 다희와의 협박 사건 논란에 관해 공식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배우자 이민정이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은 26일 이민정과 함께 오전 7시 11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LA에서 입국했다. 이날 입국장에서 이병헌은 이민정을 먼저 입국장 밖까지 에스코트했다. 이민정은 만삭의 몸으로 입국했지만 트렌치 코트와 백에 가려져 배는 잘 보이지 않았다. 이민정은
그의 입국을 취재하기 위해 모인 150여명의 취재진을 보고도 별 다른 말 없이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이민정을 배웅한 이병헌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좀 더 일찍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입을 뗐다. 이어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너무나 큰 실망감과 불편함마저 끼쳤다”며 “저로부터 비롯됐기 때문에 오롯이 그에 대한 비난도 저 혼자 감당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눈시울이 붉어진 이병헌은 “대중이 저에게 어떤 부분에 대해 실망했는지 잘 알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저에게 실망하고 상처받은 것에 대해 깊이 반성 중이며 앞으로도 반성하겠다”고 울먹였다.

앞서 이병헌은 지난해 10월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 출신 다희를 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지연과 다희는 이병헌에게 “성희롱 동영상이 있으니 50억원을 달라”고 협박했으며 이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공갈)혐의로 체포돼 구속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달 15일 이지연과 다희에게 각각 징역 1년 2월과 1년을 선고했다. rickonbge@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