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박물관 등 5개 박물관 프로그램 우수

기사승인 2015-01-27 13: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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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립박물관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공공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등록 공립박물관 대상 평가인증제도’ 도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평가인증제도의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2014년 5월부터 12월까지 전국 203개 등록 공립박물관(2013년 기준)을 대상으로 ‘공립박물관 대상 평가’를 시범적으로 시행했다. 그 결과 수원화성박물관, 부여정림사지박물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등 5개 박물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조사 평가지표는 ▲표준유물관리시스템 활용률 ▲등록 공립박물관 소장유물 대비 데이터베이스(DB) 등록률 ▲‘학예사자격증 보유자 및 학예직 근무자 수’에 따른 소장유물 수 ▲공공문화기반시설 활성화를 위한 우수사례(정성평가) 등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립박물관의 표준유물관리시스템 활용률은 79.3%로서 과거에 비해 높아지고는 있으나, 아직 42개 박물관이 소장유물을 시스템에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장유물 대비 데이터베이스 등록률은 60%에 그쳐 등록률을 더 높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물관 1곳당 평균 학예사 수는 약 2명으로 조사되었는데, 박물관의 전문인력 부족이 낮은 소장유물 등록률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문체부는 이번 시범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공립박물관 소장유물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소장유물 데이터베이스 등록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약 14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인력 지원을 통해 올해 약 50만 점의 소장유물이 데이터베이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는 이번 시범평가 결과를 해당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공립박물관 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관련 부처와도 공유해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및 지방예산편성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협조해나갈 계획이다.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