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아직 고맙단 말 못해”… 故신해철 영결식서 눈물의 추도문 낭독

기사승인 2014-10-31 10: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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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아직 고맙단 말 못해”… 故신해철 영결식서 눈물의 추도문 낭독

고(故) 신해철이 마지막 가는 길을 가수 서태지가 배웅했다.

서태지는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 미사에서 추도사를 낭독했다. 그는 “생전 그에게 너무 고마운 점이 많다. 그러나 아직까지 고맙단 말을 많이 해주지 못했다”며 “앞으로 많은 분들이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계속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태지는 종이에 적어 미리 준비한 추도문을 들고 한 문장 한 문장을 작은 목소리로 울먹이며 읽었다. 아내 이은성은 자리에 앉아 침통한 얼굴로 추도사에 귀 기울였다. 자리에 함께한 밴드 넥스트 멤버들과 윤도현, 싸이, 타블로 등 동료 가수들의 표정도 어두웠다.

영결식이 끝난 뒤 신해철의 관은 8시40분쯤 운구차량에 실려 병원을 빠져 나갔다. 운구는 윤도현이, 관은 넥스트 멤버들이 들었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된 뒤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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