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유가족 “스카이병원, 신해철 동의 없이 위 축소수술 감행… 법적 대응 하겠다”

기사승인 2014-10-30 22:29:55
- + 인쇄
故 신해철 유가족 “스카이병원, 신해철 동의 없이 위 축소수술 감행…  법적 대응 하겠다”

지난 27일 숨을 거둔 故 신해철의 유가족들이 의료사고 가능성을 제기하며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30일 오후 SBS는 유가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해철이 지난 17일 장협착 수술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신해철과 유가족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추가적인 위 축소 수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7일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맡은 서울 스카이병원 측은 신해철과 상의 없이 위 축소 수술을 감행했다. 이에 대해 신해철 본인도 담당의사에게 항의를 했으며, 이후 복통과 고열을 호소했지만 스카이병원 측은 장 천공 가능성을 살피지 않는 등 응급대처가 부족했다고 유가족은 주장했다.

이에 유족들은 스카이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스카이병원 측 법률 대리인은 별다른 공식입장은 없이 소송이 제기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신해철의 부검에 관해서는 서울 아산병원의 응급진료 기록이 있기 때문에 부검은 없을 것으로 유가족들은 말했다.

고인의 발인식은 31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러진다. 고인의 관은 밴드 넥스트 멤버들이 운구하며,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된 후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된다. 화장 전 고인의 유해는 최근 고인이 작업했던 경기 분당 수내동의 작업실에 들른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