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수술환자 5년 생존율 67%, 3명중 2명 암 극복했다

기사승인 2014-10-23 10: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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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폐암 5년 극복 환자 격려식 열어

2008년 1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국립암센터에서 수술 받은 폐암환자 419명 중 5년 이상 생존한 환자가 280명(67%)으로 3명 중 2명이 암을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 폐암센터는 지난 22일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제8회 국립암센터 폐암 5년 극복 환자 격려식’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2001년 국립암센터 개원 이래 2014년 7월까지 수술 받은 전체 폐암환자 총 2948명의 조사결과도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5년 생존율은 66.6%로 나타났으며, 병기별로 분류했을 때 5년 생존율이 폐암 1A기 환자에서 88.7%, 1B기 79.8%, 2A기 68.4%, 2B기 53.6%, 3A기는 45.1%로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또한 병기별 10년 생존율은 폐암 1A기 환자에서 80.9%, 1B기 58.9%, 2A기 56.5%, 2B기 45.7%, 3A기는 33.9%을 보였으며 10년 생존율은 53.7%로 확인됐다.

수술이 불가능 하였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에서 항암치료 임상시험에 참가한 842명 중 59명(7.0%)이 5년 이상 생존했다.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지 않은 제한기 소세포 폐암환자 중에서는 113명 중 34명(30.1%)이 5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암센터 측은 “이러한 결과는 일반적으로 4기의 비소세포폐암 혹은 제한성 병기 소세포 폐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5%미만임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지연 국립암센터 폐암센터장은 “폐암은 특성상 진단 당시 병기가 진행된 경우가 많고 예후가 불량하여 장기 생존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각종 진단 및 치료법의 발전에 힘입어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