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송해 “먼저 보낸 아들, 가슴 파면 나올 거 같아”

기사승인 2014-09-23 09: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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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송해 “먼저 보낸 아들, 가슴 파면 나올 거 같아”

송해가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선 지난주 게스트로 출연한 송해의 못 다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는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한 후 17년 동안 진행했던 KBS 라디오 교통 프로그램 ‘가로수를 누비며’를 하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사고라는 게 너무 억울하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어버렸다”며 한참 말을 잇지 못했다.

송해는 “아들이 사고 난 곳이 한남대교다. 지금도 거기는 잘 안 다닌다”고 털어놨다. MC들이 사고경위를 묻자 “(아들이) 오토바이를 탔다. 21살 대학교 2학년 때였다. 안타까운 나이라서 더 얘기하기 싫다”며 눈물을 보였다. MC들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나눴다.

송해는 “이제 눈물이 마를 때도 됐는데 안 마른다. 세월호 사고가 가슴이 많이 아팠다. 하지만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른다. 가슴을 파면 아들이 나올 거 같다”며 아들을 그리워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이렇게 슬픈 사연이 있을 줄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송해 할아버지, 힘내세요” “오래오래 건강하세요”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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