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진행자가 수지 성추행?”… 논란 끝낼 ‘증거’ 나왔다

기사승인 2014-07-30 14: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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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진행자가 수지 성추행?”… 논란 끝낼 ‘증거’ 나왔다

걸그룹 미스에이(MissA) 멤버 수지(본명 배수지·20)가 신촌 물총축제 행사 도중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이 의혹은 30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수지 물총축제 논란으로 알려진 부분 해명이 될 다른 각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오면서 풀렸다. 영상은 앞서 문제가 됐던 영상과 다르게 수지와 진행자의 뒤에서 찍혔다. 진행자의 손동작이 명확하게 보이는 각도였다. 영상은 각각 5초와 6초씩 두 편으로 나뉘어 편집됐다.

영상에서는 성추행 의혹을 샀던 행사 진행자가 손동작으로 수지의 위치를 안내하려던 것이 확인된다. 한 발짝 정도 자리를 이동해달라는 요청을 하려 손을 뻗은 것이 오해를 산 것이다. 허벅지에 손이 스친 순간이 있긴 했지만 그의 시선은 관객을 향했고 다른 의도는 없어 보인다.

앞서 소속사 측은 “수지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은 캡처 화면에 대한 오해와 확대 해석에 따른 것”이라며 “행사 장소가 굉장히 비좁았고 게다가 높은 곳이라 진행자가 수지를 부축하다 접촉이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행자가 일반인인 만큼 괜한 오해로 문제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속사 측 해명에도 네티즌들은 믿지 않는 분위기였다. 대다수가 “어쩔 수 없는 해명일 것이다” “이해한다”는 등의 반응이었다.

네티즌들은 추가 영상이 공개되자 “큰 오해를 했다” “진행자에게 미안하다” “하필 딱 그 순간 수지 표정이 굳어서 더 확신했었다”며 미안해했다. 일부는 “이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난 욕을 안 하고 있었다” “이래서 인터넷에 올라온 건 쉽게 다 믿으면 안 되나보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수지는 지난 26일 서울 신촌에서 한 음료업체가 연 물총축제 오프닝 행사에서 옆에 있던 진행자가 손으로 수지의 허벅지를 두 차례 스쳤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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