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실검 순위 ‘송해’ 대란… 네티즌 “심장 ‘쿵’ 했어요”

기사승인 2014-07-29 09: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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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실검 순위 ‘송해’ 대란… 네티즌 “심장 ‘쿵’ 했어요”

방송인 송해(본명 송복희·89)가 지난밤 내내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KBS1 ‘가요무대’에 출연했기 때문이었는데, 사정을 모르는 네티즌들은 걱정 어린 마음에 클릭을 멈추지 않았다.

송해는 28일 밤 10시 방송된 KBS 1TV ‘가요무대’에서 진행이 아닌 노래를 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방송은 ‘7월 신청곡’ 특집으로 꾸며져 태진아, 하춘화 등 16명의 출연진이 각자의 무대를 선보였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송해는 ‘산 팔자 물 팔자’를 열창했다. 그의 수준급 노래 실력에 방청객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방송 직후부터 29일까지 내내 송해는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오랜만에 KBS1 ‘전국 노래자랑’ 이외의 방송에 출연해 관심을 모은 것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송해’가 검색어 순위에 등장하자 네티즌들은 철렁했다. “혹시나 건강에 이상이 생기신건 아닐까”하는 우려였다.

각종 SNS 역시 송해 관련 글로 채워졌다. 모두가 한 마음이었다. 네티즌들은 “송해 할아버지가 실검(실시간 검색어)에 떠서 깜짝 놀랐다” “실검에 송해 보자마자 ‘심쿵(심장이 쿵 내려앉음)’했다” “할아버지 건강하셔야 해요. 오래사세요”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송해는 우리나라 나이로 어느덧 90세가 됐다.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노래 경연 프로그램 ‘전국 노래자랑’을 26년간 진행하면서 국민들에게 누구보다 친숙한 MC가 됐다. 1994년에 6개월 정도 공백이 있었으나 1988년부터 현재까지 매주 전국의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