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세종고 김탄, 일베 논란 해명 “일베 회원 아냐…과거 반성한다”

기사승인 2014-07-14 09: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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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세종고 김탄, 일베 논란 해명 “일베 회원 아냐…과거 반성한다”

‘세종고 김탄’ 정일채 수학 교사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네티즌들에 의해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는 전국에서 모인 다양한 매력의 교사들이 출동한 ‘선생님 올스타’ 여름방학 특집이 마련됐다.

방송에서 김주혁은 ‘세종고 김탄’이라는 별명을 가진 정 교사를 찾아갔다. 정 교사는 김주혁을 비롯해 ‘1박2일’ 스태프들을 놀라게 할 만큼 훈훈한 외모와 훤칠한 키를 자랑해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 교사가 과거에 썼던 댓글들이 캡쳐돼 올라왔다. 해당 댓글에는 ‘이러다가 굶어 죽으면 노무현과 같은 반열에 오르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네티즌들은 그가 쓴 댓글들을 보고 일베 회원이 아니냐고 의문을 나타냈다.

정 교사는 모교 온라인게시판에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저 때문에 많은 학우님들께서 피해를 보시는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며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댓글들은 제가 작성한 댓글이 맞습니다. 문제가 된 댓글들은 제가 2011년도에 작성한 댓글들이며 당시 정말 생각 없이 쓴 댓글들이 대부분입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사죄의 말씀 올리겠습니다. 또한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도 죄송합니다. 정말 시립대 동기, 선배, 후배님들께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학교의 명성에 누를 끼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정 교사는 “이 사실이 중요할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일베 회원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즐겨 이용하는 사람도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모자랐던 저의 인성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말 한마디, 댓글 한마디도 신중히 생각하고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해명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