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 오겡끼데스까” 러브레터의 그녀, 왜 이혼했나… 불륜? 남편 여장?

기사승인 2014-07-10 14: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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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겡끼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스!”

캬~. 한때 우리를 살살 녹였던 이 대사.


‘잘 지내고 있나요? 나는 잘 지내고 있어요.’

바로 멜로 영화의 전설 ‘러브레터’에 나왔던 명대사죠. 연인 이츠키를 잊지 못하고 이츠키를 삼킨 설산을 향해 안부 인사를 보내던 히로코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하얀 눈처럼 청순했던 그녀였는데요.

근데 히로코 역을 맡았던 일본 여배우 나카야마 미호(44)가 이혼했다고 합니다. 나카야마의 남편은 음악가와 영화감독, 작가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츠지 히토나리(54)입니다. 츠지는 지난 8일 블로그를 통해 “오늘 이혼 서류에 사인했고 이제 아들(10)은 내가 키웁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나카야마와 츠지는 2001년 10월 만나 2002년 6월 결혼한 뒤 프랑스 파리로 이주했습니다. 2004년 아들이 태어났지만 어쩐 일인지 두 사람이 자주 떨어져 있는 상황이 많았다고 하네요.

두 사람의 결별은 지난 4월 나카야마가 도장 찍은 이혼 서류를 츠지에게 넘겼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예견됐습니다.

급기야 지난 5월에는 나카야마가 시부야 케이치로(41)라는 사람과 데이트를 즐긴다는 보도가 나왔죠. 실제로 한 매체는 두 사람이 같은 집에 숙박하는 것을 포착한 사진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도쿄예술대를 졸업한 시부야는 전처와 사별한 독신인데요. 파리에서 하츠네 미쿠의 오페라를 성공시키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음악계 신성이라고 합니다.



어찌됐든 많은 네티즌들은 나카야마와 츠지가 왜 이혼했는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나카야마와 시부야의 한밤 데이트를 포착한 사진 탓에 많은 네티즌들은 ‘나카야마가 불륜을 저질렀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인터넷 우익들은 특히 나카야마를 겨냥해 험한 말을 쏟아내고 있어요.

“원인이 무엇이든 불륜한 측이 100% 나쁘지.”

“미호가 못생겨져서 그런 것 아닐까.”

“아이는 대부분 엄마를 선택할 텐데, 아빠를 택한 걸 보면 미호가 분명 큰 잘못을 하고 있는 듯.”

“친권이 아버지에게? 어떤 상황이든 엄마에게 어둠이 느껴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츠지에게 원천적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츠지가 평소 여장을 자주 했는데 성정체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것이죠.

구글에서 츠지를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여장한 사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머리를 기르고 예쁘게 화장하고 찍은 사진들이 많군요.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심지어 나카야마 보다 츠지가 더 예쁘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돌 정도입니다.



“이 사진 뭐야. 대체 누가 미호야?”

순백의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들었다 놨다 했던 나카야마에게 이제 우리가 이렇게 외쳐야할 것 같네요.

“오겡끼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스!”

“미호, 오겡끼데스까” 러브레터의 그녀, 왜 이혼했나… 불륜? 남편 여장?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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