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대한민국이 울고 있는데 노래할 수 있겠나...콘서트·음원 발표 취소·연기 이어져

기사승인 2014-04-18 1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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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대한민국이 울고 있는데 노래할 수 있겠나...콘서트·음원 발표 취소·연기 이어져

[쿠키 연예]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연예계도 멈췄다. 이 사고로 가수들이 예정된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 이문세(사진) 측은 오는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 일정을 연기했다. 그는 18일 오전 트위터에 “모두들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 대한민국이 울고 있는데 노래를 할 수 있겠는가”라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또 그룹 노을의 전우성은 이날 예정됐던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를 취소했다. 전우성 측은 “유가족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실종자 분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일본 걸그룹 ‘퍼퓸’ 내한 공연도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취소됐다.

또 가수 지나는 컴백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그는 오는 21일 신곡 음원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설 예정이었다. 앞서 그룹 엑소도 21일로 예정됐던 새 앨범의 발매일을 연기한 바 있다.

팝스타들도 잇달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영국의 가수 미카는 17일 오전 트위터에 “한국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한 보도를 보고 있다. 실종된 가족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한다. 지켜보기 매우 슬프다”고 적었다.

네덜란드 출신 팝재즈 뮤지션 바우터 하멜도 “한국의 끔찍한 소식을 들었다. 가족들의 심경을 상상할 수도 없다. 악몽이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