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지 몰라” 티아라 멤버들 의미심장 글 파문

기사승인 2011-11-24 15:14:01
- + 인쇄
“죽을지 몰라” 티아라 멤버들 의미심장 글 파문

[쿠키 연예]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류 걸그룹 ‘티아라’의 일부 멤버들이 트위터에 한글 초성으로 된 의미심장한 글귀를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초성을 나름대로 해석한 티아라 팬들은 “바쁜 스케줄로 멤버들이 몸도 마음도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24일 인터넷 주요 커뮤니티에는 ‘티아라 걱정스러운 트위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글에 따르면 티아라의 멤버 지연(본명 박지연·18)과 소연(본명 박소연·24)이 직전에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글귀를 남겼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실제 지연은 2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ㅇㄹㄷㄱㅈㅇㅈㄷㅁㄹㅇ ㅁㄷㅈ ㅈㄷㅎ ㅈㄱㄴㅁㅎㄷㄷ^^ ㅁㅇㄷㅁㄷㄷㅁㄱㅈㄷ”라는 한글 초성으로만 된 글을 남겼다.

티아라 팬들은 지연이 “이러다간 죽을지도 몰라요 뭐든지 적당히 지금 너무 힘들다^^ 마음도 몸도 다 망가질듯”이라는 뜻으로 쓴 게 아니겠냐며 걱정하고 있다.

이후 팬들의 걱정은 소연이 트위터에 “ㅇㄹㅁㄷㄷㄱㅇㅈㅅ”라는 글을 남기면서 더욱 커졌다. 이 글귀는 “우리모두 다같이 잠수”라는 뜻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특히 소연의 글은 지연이 글을 남긴 뒤 1시간쯤 후에 작성된 것이어서 팬들은 더욱 마음을 졸이는 상황이 됐다.

팬들은 티아라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지나치게 바쁜 스케줄 때문에 지연과 소연이 이같은 초성 글을 남겼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소속사가 멤버들을 혹사시키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국민일보 쿠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어린 친구들이고 사람인지라 감정이 매번 달라질 수 있다”며 “별 생각 없이 트위터에 글을 올린 것을 팬들이 지나치게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는 티아라 멤버들을 혹사시키지 않는다. 언제나 티아라 멤버들에게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일을 진행하기 때문”이라며 “노래만 하고 싶다면 연기를 시키지 않을 것이고 일본이나 한국에서만 활동을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면 멤버들이 모두 다 하겠다고 의욕적으로 나선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잠깐잠깐 힘들 수도 있지 않겠나. 그래서 투정 부리듯
트위터에 힘들다는 글을 올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