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에 본 임금 현실] 이젠 중국과도… 중국서 재미본 한국기업들 이젠 옛말, 인건비가

기사승인 2016-05-01 12: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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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에 본 임금 현실] 이젠 중국과도… 중국서 재미본 한국기업들 이젠 옛말, 인건비가

한국무역협회 중국 최저임금 추이와 한·중 비교' 보고서 분석 결과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얼마전 중국경제에 밝은 한 경제전문가는 중국이 한국을 따라잡을 날도 멀지 않았다며 우리 경제의 양적 성장을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산업의 경우 3년 후면 중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삼성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나 삼성이 삼성이지, 중국에서는 'one of them'이라며, 삼성에 기대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비웃기도 한다. 그만큼 중국의 성장세가 거세고 무섭다는 반증인데, 사실 중국의 성장세는 장기적 경기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들었던 최근 5년동안 우리나라의 젖줄 역할을 했다. 대다수의 펀드 매니저들은 중국 경제의 성장지수에 따라 우리 경제 성장 전망을 내놨고, 그 판단에 따라 펀드 수익률 전망을 고객들에게 얘기하곤했다. 이미 유럽과 미국의 경기는 침체 불황으로 전망치를 내놓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나마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국에 경제성장 전망을 빗댄 것이다.

오늘(1일) 노동절을 맞아 한국과 중국 근로자의 임금 분석이 나왔다. 이 분석 또한 중국의 성장세가 근로자들의 임금으로도 확연히 나타났다. 임금 격차는 여전히 한국이 높지만 치고 올라오는 중국의 속도도 만만치 않았다. 격차는 갈수록 좁혀지고 있었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1일 발표한 '중국 최저임금 추이와 한·중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5대 도시의 시간당 최저임금 평균은 18.4위안(한화 3303원)으로 한국 임금 5580원의 59.2%에 달했다.

중국의 2010년 최저임금 평균이 한국의 40.3% 수준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5년 만에 20%포인트가량 뛰어오른 것이다.

보고서에서는 중국 근로자에 대한 복지비용이 한국보다 높고 다양하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현지 임금은 한국의 70% 이상가량 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전하고 있다.

올해 발표된 6개 지역 중에서는 상하이의 월 최저임금이 2190위안(약 3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11.8% 인상됐다.

당연히 해당 보고서에서는 우리 기업에 대한 생산성 향상이라는 문제를 현안을 지적했고, 더 이상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강조했다. 인건비 걱정 없이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 중국이었지만, 최근 5년간 성장세는 더 이상 저투자로 고효율을 낼 수 있는 곳은 아니라는 것이다. 인건비 부담을 직간접적으로 얘기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용민 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은 "한국과의 교차근무나 연수 등을 통해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임금과 성과를 연동시키는 급여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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