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는 조삼모사…실제 이득보는 상품 고작 ‘0.6%’”

기사승인 2015-11-27 09: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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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는 조삼모사…실제 이득보는 상품 고작 ‘0.6%’”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미국의 연중 최대 ‘할인 잔치’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실질적으로는 좋은 물건을 평소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확률은 현저히 낮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세일’ 딱지가 붙은 가격표가 실제로는 허구에 가깝다고 26일(현지시간) 지적했다.

NYT는 상품 추천 사이트인 ‘와이어커터’의 상품 편집자인 J.D. 레빗에게 의뢰, 상품 가격의 연중 변화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블랙프라이데이의 실제 할인 폭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품질과 환불정책 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3만4000여 개의 상품을 조사한 결과, 불과 200여개 상품만 블랙프라이데이에 사는 것이 이득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고작 0.6%이다.

레빗은 “블랙프라이데이엔 평소보다 상품 개수만 많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일부 제품은 11월 넷째 주 금요일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10월에 가격이 올랐다가 블랙프라이데이 다시 떨어져 사실상 ‘조삼모사’나 다름없는 추세를 보였다.

블랙프라이데이와 무관하게 계절에 따라 가격이 변하거나 아예 1년 내내 가격이 거의 그대로인 상품도 많았다.

아마존에 올라온 상품의 가격 변동을 추적하는 ‘캐멀캐멀캐멀닷컴’(camelcamelcamel.com)을 만든 대니얼 그린은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은 다른 시기와 차별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소비자들도 변화를 체감한 듯 블랙프라이데이까지 기다리지 않고 일찌감치 쇼핑에 나서는 분위기다.

AP통신에 따르면 전미소매협회(NRF)는 추수감사절 연휴 쇼핑객의 60%가 이달 10일부터 이미 쇼핑을 시작했다고 추정했다.

한 시장조사업체 보고서는 미국 소비자의 약 25%가 10월 31일 핼러윈데이 이전에 연휴와 관련한 쇼핑을 모두 마쳤다고 했다.

물론 미국에서 한해 가장 많은 쇼핑객이 몰리는 날은 여전히 블랙프라이데이다.

NRF는 이날 하루에만 9970만 명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NRF에 따르면 이번 주말 총 1억3580만 명이 쇼핑에 나서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주말의 1억3370만 명을 근소하게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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