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한국어’ 사과, ‘일본어’ 인터뷰 신동주에 이미지 반격?

기사승인 2015-08-03 16: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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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한국어’ 사과, ‘일본어’ 인터뷰 신동주에 이미지 반격?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일본에 머물다 3일 귀국한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권 갈등 중인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의식한 듯 ‘한국어’ 반격을 펼쳤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2시28분 대한항공 KE2708편을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을 보자 먼저 아무 말 없이 30여 초간 깊숙이 고개를 숙였다.

신 회장은 “먼저 국민 여러분께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 진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재차 허리를 굽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특히 신 회장은 이날 대국민사과와 함께 기자들의 질문에도 시종일관 한국어로 차분하게 대답했다.

앞서 귀국한 신 전 부회장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어’로 인터뷰를 한 이후 ‘롯데는 일본기업이냐’는 국민적 비난을 자초한 바 있다.

그는 ‘롯데는 일본 기업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롯데는 ‘한국 기업”이라면서 “매출의 95%가 우리나라(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동주·동빈 형제는 과거 한 때 이중 국적(한국·일본)이었지만, 둘 다 일본 국적을 버리고 현재는 한국 국적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인터뷰를 마친 후 미리대기 하고 있던 롯데그룹의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으며 자신과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했다.

한편 신 총괄회장의 셋째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식품 사장도 신 회장이 오기 전에 롯데호텔에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신 사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 편에 서 있는 인물로, 롯데호텔에서 신 전 부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을 만나러 온 것으로 보인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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