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이양구 대표 “지카바이러스 창궐, 모기퇴치제 매출 증가세”

기사승인 2016-05-05 11: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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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이양구 대표 “지카바이러스 창궐, 모기퇴치제 매출 증가세”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지카바이러스 이후 모기퇴치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관련 제품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5일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는 국민일보가 주최하고 쿠키뉴스가 주관하는 ‘제6회 튼튼쑥쑥 어린이 안전·건강 박람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가정의 달 황금연휴 기간인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지카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만이 최선이다. 이에 따라 모기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모기장과 모기기피제 등 모기퇴치 관련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과 인적 교류가 활발한 상황에서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불가피하다고 밝히며 예방 수칙을 발표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와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방충망이 설치된 숙소를 이용하거나, 잠잘 때 별도의 모기장 사용, 모기 기피제와 살충제 등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성제약은 살충제 비오킬을 판매하고 있다. 이양구 대표는 “관련 제품 문의가 지카바이러스 이후 약 2배 이상 증가했다”며 “국내에서는 지카바이러스나 말라리아 등이 창궐하고 있지는 않지만 해외 여행객들을 많이 상대하는 호텔 등 숙박업소와 항공사, 병원 등에서 모기 방제 작업을 위해 비오킬에 대한 문의가 늘어 단일 매출 20억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오킬의 원료는 스위스 제스몬드사 공급하고 있다.


한편 동성제약은 향후 100년을 이끌어갈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로 ‘광역학 치료’를 꼽았다. 현재 동성제약은 암치료에도 광역학 치료를 도입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PDT(Photodynamic Therapy)라고도 불리는 광역학 치료란 빛을 이용해 암 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광과민제를 정맥에 주사하면 암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축적이 되는데, 광과민제가 종양조직에 달라붙은 후 이를 적정파장의 레이저광으로 조사하면 광과민제가 빛을 받아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세포괴사를 통해 암 종양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이양구 대표는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암치료에 쓰일 수 있도록 PDT를 활용한 임상을 시행하고 있다. 1세대 약물에 비해 뛰어난 효과, 낮은 부작용으로 광역학 치료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다. 국내에서 식약처의 빠른 허가로 많은 환자들에게 보편적으로 쓰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newsroom@kukinews.com
사진·박효상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