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눈’ 건강…연령대별 주의 사항은?

기사승인 2016-05-05 00: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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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눈’ 건강…연령대별 주의 사항은?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최근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안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반면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 중 하나인 눈 건강을 위해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전문가들은 연령대별로 자주 발생하는 안질환이 비교적 뚜렷해, 평소 눈 관리법에 대해 숙지하고 실천한다면 안질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연령대별 주의해야 할 대표 안질환과 눈 건강에 대해 알아본다.

◇어린이=유행성 각결막염 주의

어린이들이 쉽게 걸리는 감염벙 눈병 ‘유행성 각결막염’은 계절에 상관없이 자주 발생한다. 성인은 2~3주에 걸쳐 차차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두통과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각막 표면의 상피세포가 손상돼 수년간 각막에 혼탁을 남기거나 시력 저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를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간혹 충혈된 눈이 외관상 좋지 않은 탓에 아이에게 안대를 씌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 같은 행동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바이러스성 눈 질환은 평소에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주로 신체접촉이나 사물 등을 통해서 감염되는 만큼 어린이가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

◇2030세대=안구건조증, 무심코 넘기는 것 삼가야

젊은층인 2030 직장인들의 경우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 모니터 또는 휴대폰 화면을 보게 된다. 업무로 인해 장시간 한 곳을 응시할 경우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 눈이 쉽게 건조해진다.

흔히 눈이 건조해지면 단순히 눈물이 부족한 상태라고 생각해 가볍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방치하면 결막염이나 시력저하까지 불러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안구건조증은 초기 치료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질환인 만큼,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생활하는 환경을 개선하고, 신체 면역력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안구건조증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집이나 사무실 등 장기간 머무르는 곳의 적정 습도를 맞춰보자. 가습기를 활용하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 놓으면 습도를 높일 수 있고, 만약 이 같은 조치가 어려울 경우 50분마다 잠시 눈을 감고 피로를 풀어주거나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에 직접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중장년층=녹내장, 조기 발견과 치료가 관건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눈 질병에는 녹내장, 백내장, 망막질환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3대 질환 중 하나인 녹내장은 과거 노년층에서 주로 발병한 것과는 달리, 최근 중장년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녹내장은 주로 눈을 통해 들어오는 상을 뇌로 전달하는 최종 전달기관인 시신경이 손상되거나, 눈 안의 압력이 정상보다 높아지면서 시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압박된 시신경은 손상을 입고 위축 되는데, 한번 위축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실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미 시작된 녹내장은 회복이 불가능하지만 평소 생활습관을 고치고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진행 시기를 늦출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주변부부터 시야가 좁아져 말기에 이를 때까지 특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40대부터는 매년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외부 활동 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희선 원장은 “녹내장의 경우 ‘시력암살자’로 불릴 만큼 매우 위험한 안질환 중 하나다. 하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데다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눈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지 근처 안과를 방문해 정기검진을 받아보고,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도 뜻 깊은 일이 될 것”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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