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홀드·세이브왕은 ‘도박 의혹’으로…시상식 못 나온 사연들

기사승인 2015-11-24 17: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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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오른쪽).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홀드·세이브왕은 ‘도박 의혹’으로…시상식 못 나온 사연들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프로야구의 축제 MVP·최우수 신인선수 및 부문별 시상식에는 ‘씁쓸한’ 장면도 있었다.

애타게 원해도 받는 상이 없어 참석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인 이 곳에 수상자이면서도 나오지 않은, 그것도 불미스런 이유로 나타나지 못한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장본인은 홀드 1위 안지만과 세이브 1위 임창용(이상 삼성)이다. 이들은 억대의 마카오 원정 도박 의혹 파문으로 시상식장에 오지 못했다. 둘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여론’을 의식해 불참을 결정했다.

KBO 관계자는 “개인 부문 시상은 이미 수상자가 정해진 터라 굳이 대리 수상을 할 필요가 없다. 사회자가 언급하는 정도로 넘어가는 게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개인 사정으로 못 나온 이들도 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82타점을 올려 타이틀 홀더가 된 NC 다이노스 조평호는 이날이 하필 예비군 훈련이었다.

시상식에서 “조평호 선수는 예비군 훈련 참가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습니다”라는 아나운서의 설명에 시상식장을 찾은 야구팬들은 아쉬운 탄성을 질렀다.

KBO리그 탈삼진 1위 차우찬(삼성 라이온즈)도 시상식에 오지 못했다.

프리미어 12 한국 대표팀 핵심 불펜으로 활약한 차우찬은 23일 세종시 32사단 훈련소에 입소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을 받은 차우찬은 4주 군사기본교육 훈련을 받는다. 훈련 둘째 날이 시상식이었다.

다승과 승률 1위에 오른 에릭 해커(NC)는 미국에서 임신한 아내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해커는 MVP 후보기도 했지만, 테임즈처럼 수상이 유력한 상황은 아니라서 굳이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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