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잘 이끌어줬지만…롯데 선수단은 원팀(One Team) 정신 부족”

기사승인 2015-10-09 00: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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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잘 이끌어줬지만…롯데 선수단은 원팀(One Team) 정신 부족”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이창원(56) 사장이 계약한 지 1년 밖에 안 된 이종운 전 감독을 경질한 이유에 대해 “분위기 쇄신과 체질 개선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롯데 구단은 조원우(44) SK 와이번스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전격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 감독이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아 1년 동안 잘 이끌어주셨는데, 잔여 임기가 남아 있음에도 함께 할 수가 없게 돼 유감”이라며 “하지만 구단의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고 일체감이 부족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신임 감독을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신임 감독에 대해서는 “일사불란하게 선수단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십과 함께 선수단과 소통할 수 있는 지도자로 조 신임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 신임 감독을 진작부터 내정해 둔 롯데는 전날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SK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종료된 뒤 곧바로 연락을 취해 감독직 수락을 얻어냈다.

이 사장은 일부 선수들의 개인플레이 성향을 우회적으로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실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 선수단은 원팀(One Team) 정신이 부족하지 않은가 싶다”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일사불란하게 가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요즘 선수들의 특징이 강하게 끌고 간다고 해서 마냥 되는 것이 아니라 일사불란하게 가면서도 소통이 되는 리더십이 필요한데, 조 신임 감독이 그런 인물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또 젊은 나이에도 다양한 코치 경험을 통해 지도자 수업을 했고, 선수 시절 보여줬던 근성과 원칙에 충실하면서 팀플레이를 우선시하는 지도방침 등을 높이 샀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신동빈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인선이냐는 질문에는 “결정은 현장에서 저와 프런트에서 검토한 후 내렸다”며 “보고는 드렸다. 회장님은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다. 현장에서 해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차기 감독설이 나돈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다”며 영입설에 대해 일축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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