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승부조작 혐의…‘후보 선수 투입해 경기 대패’

기사승인 2015-05-26 09: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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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 승부조작 혐의…‘후보 선수 투입해 경기 대패’

[쿠키뉴스=이다겸 기자] 프로농구 안양KGC 전창진 감독(52)이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다.

26일 한 매체는 전창진 감독이 지난 시즌 지휘했던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불법토토에 베팅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전 감독을 출국금지 시키고 곧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 감독은 지난 2,3월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해 부산 KT가 큰 점수차로 패배하는 쪽에 최소 3억 원을 걸어 2배 가까운 고배당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 감독은 경기 도중 후보 선수들을 투입해 경기를 고의적으로 대패하는 방식으로 승패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 감독이 베팅과 승부조작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 감독의 지시를 받고 지인들에게 수익금 배분을 약속한 뒤 자금을 마련한 혐의로 일당 4명 중 2명을 이미 구속했다.

한편 전창진 감독은 지난 2009-10시즌부터 KT감독을 맡아 올 3월까지 6년간 팀을 지휘했으며 계약 만료 후 현 소속팀인 안양 KGC 인삼공사로 이적했다. plkpl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