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원순과 만나 대선주자 협의체 추진 합의

기사승인 2015-05-25 02: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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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4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회동, 당내 대선주자 협의체인 '희망 스크럼'을 추진하는 등 당의 단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표가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을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한 당일 차기 대선의 당내 '라이벌'로 꼽히는 박 시장을 만나 협력을 약속한 것은 혁신위 출범을 계기로 계파 갈등을 불식시키고 본격적인 내부 통합 행보에 나서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의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1시간 30분 동안 박 시장과 만찬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혁신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우리 당이 뼈를 깎는 그런 각오로 기필코 당의 혁신과 단합을 이뤄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 한다""며 ""또 그렇게 되도록 혁신위 중심으로 혁신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당의 혁신을 위해서 당내에 있는, 희망을 드리고 있는 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뜻을 같이 했다""며 ""지난번 전당대회 때 제가 '희망 스크럼' 이런 표현을 썼는데 이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당이 어려우면 저도 어렵다, 대표님이 어려우면 저도 어렵다, 그야말로 순망치한의 관계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제가 서울시장으로서 여러 한계가 있지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열심히 돕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민생이 굉장히 어려운 이 때 당의 단합된 모습이 굉장히 중요하다, 국민에게 감동과 희생, 이런 정신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 더 많이, 널리 포용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양측은 '희망 스크럼' 추진을 위해 조만간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포함한 3자 회동을 갖기로 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부겸 전 의원 등 또다른 대선주자군들과도 만날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문 대표는 ""앞으로 더 넓혀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표는 앞서 당 대표 경선 시절 ""당 대표가 되면 박원순, 안철수, 안희정, 김부겸 등 우리 당의 미래주자들과 함께 '희망 스크럼'을 짜서 당의 혁신과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힌 바 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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