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연구진, 나노촉매로 담배연기 유해성분 100% 제거 성공

기사승인 2015-04-22 02: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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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진환 기자] 국내 연구진이 담배 연기 속 아세트알데하이드나 니코틴은 물론 물론 새집증후군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까지 제거할 수 있는 공기정화용 나노촉매를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환경복지연구단 정종수·배귀남 박사팀은 흡연실에 사용 가능한 망간산화물계 나노촉매를 코팅한 필터를 개발, 흡연실 담배연기의 주요 성분을 제거하는 청정화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담배연기 제거에 쓰이는 기존 필터는 활성탄을 사용한 것으로 아세트알데히드 등 가스 물질 제거에 효과가 적고 흡연실 같은 시설에서는 흡착 성능이 빨리 떨어져 2주마다 교체해야 하는 등 관리가 어려웠다.

연구진은 망간산화물계열 나노촉매를 세라믹계열 필터에 균일하게 코팅해 나노촉매 필터를 만들었다. 이 필터의 나노촉매 표면에서는 공기 중의 오존이 분해되면서 산소라디칼이 생성되고 이 산소라디칼이 담배연기 성분을 분해한다.

담배연기의 가스 성분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1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와 니코틴, 타르 등 총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이용해 이 촉매의 성능을 평가한 결과 98% 이상이 분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노촉매 필터를 활용한 청정화장치 시제품을 26.4㎡ 규모의 실제 흡연실에 설치해 성능 평가를 한 결과 담배 유해성분이 30분 안에 약 80%, 1시간 안에 100%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진은 1년 이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기술의 연계 개발로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공기청정 분야에서 다양한 융합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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