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빅리그 ‘멀티 정호’…강정호, 홈런 포함 2안타에 3타점

기사승인 2015-03-30 10: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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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빅리그 ‘멀티 정호’…강정호, 홈런 포함 2안타에 3타점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사진)가 미국프로야구 무대를 밟은 후 처음으로 멀티 안타·타점을 수확하며 맹활약했다.

강정호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2대2로 맞선 9회 1사 2루에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점포를 터뜨리는 등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2회와 5회에 각각 중견수 뜬공,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1대1이던 7회에 2사 2루에서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5번째 안타이자 지난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날린 우중월 솔로아치 이후 두 번째 타점.

감을 확실히 잡은 강정호는 9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왼쪽 방향으로 잡아당겨 화끈한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동료의 축하를 받았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때리고 3타점을 거둬들인 강정호는 시범경기 첫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와 첫 멀티 타점(한 경기 타점 2개 이상)을 동시에 달성했다.

비록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그간 저조한 타격으로 지역 언론의 곱지 않은 눈총을 받아온 강정호는 이날 맹타로 우려를 말끔히 씻음과 동시에 거포의 존재감을 한껏 뽐냈다.

특히 같은 내셔널리그에 속한 애틀랜타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음 달 4일까지 시범경기 32경기를 치르는 피츠버그는 대부분 아메리칸리그팀과 맞붙고 내셔널리그팀과는 7번만 대결한다.

이날까지 35타수 6안타를 친 강정호는 시범경기 타율을 0.129에서 0.171로 끌어올렸다.

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점도 1개에서 4개로 불었다.

피츠버그는 30일 홈인 플로리다 주 브래든턴의 매케크니 필드에서 같은 리그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대결한다. afero@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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