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9연패…“아무리 연습경기지만 좀 심한 거 아냐?”

기사승인 2015-02-27 17: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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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9연패…“아무리 연습경기지만 좀 심한 거 아냐?”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개막을 약 한 달 앞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연습경기 ‘9연패’를 당했다.

KIA는 2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서 11대1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기선제압은 KIA가 했다.

KIA는 1회말 2사 1·2루에서 터진 김다원의 좌월 3점홈런으로 선취점을 뽑고 2회 신종길의 우익수 쪽 2타점 2루타로 5대0까지 앞섰다.

하지만 넥센은 지난 시즌 팀홈런 1위답게 장타력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3회초 서건창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넥센은 4회 스나이더의 3점포로 추격하더니, 곧이어 터진 박동원의 투런포로 6대5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6회 김하성의 좌월 솔로포와 서동욱의 중앙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아치로 10대5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지난해 LG트윈스 소속으로 가을야구(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강한 인상을 심어준 스나이더는 전날 삼성 라이온즈와 평가전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올시즌 기대를 높였다.

주전 포수로 꼽히는 박동원, 백업 내야수 김하성, 내·외야를 넘나드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서동욱도 의미 있는 아치를 그렸다.

넥센 투수 중에서는 고졸 신인 최원태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군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KIA는 이날 패배로 오키나와 평가전 9연패 늪에 빠졌다.

KIA는 마무리 후보 심동섭이 1이닝 4피안타(2홈런) 4실점을 한 장면이 특히 뼈아팠다. afero@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