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들끓게 한 드레스 색깔 논쟁… ‘파검 VS 흰금’ 결국 포토샵 회사까지 나섰다

기사승인 2015-02-27 13: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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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들끓게 한 드레스 색깔 논쟁… ‘파검 VS 흰금’ 결국 포토샵 회사까지 나섰다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때아닌 드레스 색깔 논쟁이 전 세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파란색과 검은색일까? 흰색과 금색일까?

27일(한국시간) 오전 6시 텀블러 사용자 ‘Swiked’는 드레스 한 벌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단순히 핀턱 디테일과 예쁜 레이스가 장식된 칵테일 드레스가 찍혀 있었다. 문제는 드레스 색깔이었다. 텀블러 이용자들은 이 드레스에 대해서 “예쁜 파란색 드레스”라고 평했다. 하지만 에 대한 반박 댓글이 달렸다. “흰색과 금색 아닌가요?”

곧바로 해당 드레스 사진은 난데없는 댓글의 격전지가 됐다. “흰색과 금색 드레스다” “눈이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 예쁜 검은색 레이스다!” “당신이야말로 안과에 가보는 게 좋지 않을까? 흰색과 금색이다!” 논쟁은 점점 커졌다. SNS 사이트 ‘버즈피드’에 해당 논쟁이 게재됐고, 약 5000명의 사용자들이 버즈피드에서 토론을 거듭했다. 미국 USA 투데이 등 세계 주요 언론들도 색깔 논쟁을 보도했다. 오후 1시 현재 버즈피드에서 진행 중인 투표에서는 ‘흰색과 금색’이라는 의견이 74%, ‘파란색과 검은색’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26%로 나타났다.

포토샵의 개발사인 어도비(Adobe)사에서도 드레스 색깔을 입증하기 위해 나섰다. 어도비사는 공식 계정을 통해 드레스의 색깔을 컬러 스포이드로 찍어 웹 컬러 번호까지 제시하며 “이 드레스는 파란색과 검은색이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발표는 여전히 드레스를 흰색과 금색으로 보는 사용자들의 열렬한 반대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IT전문 매체 마셔블(Mashable)은 SNS를 통해 “미안하지만 흰/금 팀 여러분. 이건 블랙과 블루 드레스입니다”라 드레스 판매사이트 링크를 걸었다. 드레스 판매사이트는 “우리 홈페이지에서 당신은 이 드레스를 77달러(한화 약 7만5000원)에 살 수 있어요!”라고 광고에 나섰다.

국내 한 네티즌은 “조명 차이 때문”이라고 이를 설명했다. 파란 드레스 위에 텅스텐 조명을 비춘 뒤 노출이 오버되면 충분히 흰색으로 볼 수 있다는 것. 또 “야맹증이 있거나 어두운 곳을 잘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 사진을 흰색과 금색으로 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날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을 거론하며 아예 불필요한 논쟁을 하고 있다고 지적중이다. rickonbge@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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