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아빠 대학 동기들입니다. 보배드림 여러분 감사합니다”

기사승인 2015-01-30 10: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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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아빠 대학 동기들입니다. 보배드림 여러분 감사합니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용의자가 사건 발생 19일 만에 자수하자 자동차 정보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피해자 대학동기가 감사인사를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자동차 정보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동기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다.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을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인 강모(29)씨의 대학동기이자 동생이라고 밝혔다. 그는 ""범인이 자수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대학 동기들과 의견을 모아 보배드림에 감사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보배드림 회원 중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연락주신 분도 있고, 이 사건이 널리 알려지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신 분들도 많이 있었다. 네티즌분들의 염려와 격려에 감사하며 친구들을 대표해 감사의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사건이 종결됐지만 남은 가족들은 평생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가야한다""며 ""도움을 주지 못하는 현실에 죄스럽기만 하다. 다시 한 번 (보배드림 회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올리고, 편안한 밤 되길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보배드림 회원들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에서 고급 세단 마세라티 기블리를 절도한 범인을 끈질기게 추적해 경찰이 강원도 정선에서 절도범을 잡게 도와준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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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사건은 지난 10일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에서 발생했다.

강씨는 출산을 3개월 가량 앞둔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어려운 형편 탓에 화물차를 몰면서 생계를 유지했다. 사고 당일도 새벽까지 일을 하고 집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아내의 뱃속에는 새별이라는 태명의 7개월된 새 생명이 자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경찰청 수사본부는 29일 용의자 A씨가 자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로 확보된 CCTV 분석을 통해 윈스톰 차량이 피해자를 치는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차량인 윈스톰이 뺑소니 차량으로 지목되고 계좌추적을 당하게 되자 압박감을 느껴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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